다이소에서 살게 있어서 갔다가 와이어 스트리퍼를 구매했습니다. 전선 피복 작업을 할 일이 있긴 하지만 그냥 칼로 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공구 코너 쪽을 지나다가 케이블 스트리퍼가 있길래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예전보다 공구 코너의 물건들이 다양해져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경하다 끌리는게 있으면 가끔 사 오곤 했는데 공구 쪽 제품은 좀 실망스러웠었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급하게 쓸 일이 있을 때는 괜찮은 것 같네요.
다이소 와이어 스트리퍼
와이어 스트리퍼가 단돈 2,000원! 인터넷으로 저렴한 제품을 사도 만원 가까이 되더군요.
총길이는 150mm, 날길이는 40mm입니다. 뒷면을 보면 구리전선 절단전용으로 직경도 나와있네요.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그리고 고탄소강을 썼고 소프트 그립핸들이라 장시간 작업에도 손에 무리를 안준다는데... 과연~
AWG 번호에 따라 직경이 쓰여져있습니다. AWG는 American Wire Guage의 약자로 미국에서 통용되는 전선 규격번호라고 하네요. 그리고 락장치가 있어서 락을 풀지 않으면 벌어지지 않아요.
마감이 깔끔하진 않습니다. 기름기가 좀 묻어있네요. 공구니까 방청제가 뿌려져있는거겠죠?
그런데 아래 달린 코일 스프링이 잘 빠집니다. 사진처럼 크게 벌리면 닫을 때 스프링이 살짝 꼬이기도 하고요. 조심해서 사용하면 괜찮긴 합니다. 제가 다른 와이어 스트리퍼를 써본 건 아니라 비교는 어렵고 요령이 부족해서 그런지 저는 칼로 작업하는 게 더 편했습니다. 저처럼 얇고 간단한 전선 탈피용으로 가끔 쓸 거라면 굳이 필요하진 않을 듯합니다.
결론
가격이 매우 싸다.
내가 요령이 부족해서 그런지 칼이 더 편했다.
절삭력이 좋아서 요령이 없으면 전선까지 자를 수도...
스프링 퀄리티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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