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방에 있을 때는 방 불은 꺼놓고 스탠드를 켜놓고 생활합니다. 전등이 매우 밝아서 잘 안 켜게 되고 스탠드가 적당하더라고요. 그런데 스탠드만으로는 좀 어두울 때도 있어서 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했던 모니터 라이트바를 구입했습니다.
모니터 라이트바란?
모니터 라이트바는 모니터에 부착할 수 있는 LED 조명인데요. 어두운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 눈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그렇다 아니다 여러 가지 말이 많지만요)
어두운 곳이라도 눈에 별 영향이 없다는 분들과 아니다 적절한 조명은 도움이 된다!는 분들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이미 구매를 했으니 이미 알려진 장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통 컴퓨터는 벽 쪽에 붙어 있게 되는데 방에 불을 켜더라도 사람 뒤에 등이 비추는 게 일반적이라 모니터 부근이 어두워집니다. 별도의 스탠드를 쓸 수도 있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되는데, 모니터바는 모니터 위에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죠.
모니터바는 밝기와 색상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색온도나 밝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니터 라이트바를 쓰게 되면 책상 위를 예쁘게 꾸밀 수 있는데 데스크 셋업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필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LED 조명이라 수명도 길고 보통 usb로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나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니터 라이트바를 고를 때 고려할 점
밝기와 색상 온도
라이트바의 밝기와 색상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개인의 취향이나 사용환경에 따라 필요한 값이 다르므로 세밀한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크기, 호환성
모니터 라이트바가 자신의 모니터 크기에 맞는지,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모니터 라이트바에도 길이가 있어서 모니터는 큰데 라이트바가 너무 짧으면 안 되겠죠.
설치 방법
보통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한데, 일부 어려운 제품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전원이 usb 단자만으로 가능한지도 확인이 필요하죠. 본체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미리 usb 허브나 연장선을 준비해 놓는 게 좋습니다.
추가 기능
일부 제품에는 원격 제어, 다양한 조명 모드가 있는데요.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거나 앱을 통해서 조절이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지만요...
가격과 내구성
가성비도 중요하죠. 가격만큼 내가 바라는 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모르니 처음에는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만 중시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구매한다면 성능이나 내구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 리뷰
위 내용에 덧붙여 리뷰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들의 리뷰를 살펴봤는데 크게 나쁜 제품은 없었습니다.
플리커 프리
제품들의 상세페이지를 보면 LED가 어떤 건지, 혹은 플리커 프리가 있는지 나와있습니다. 대부분 많이 알려진 제품들은 플리커 프리긴 하더군요.
고려한 모니터 라이트바 제품들
사실 처음에 고려했던 제품 벤큐 스크린바 제품입니다. 거의 하루종일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니 눈이 상당히 피곤해지는데 벤큐 제품들이 이런 쪽으로 특화된 제품이 많아서 처음에 관심이 갔어요.
조도 센서도 있고 자동 밝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리모컨이 없지만 유선 리모컨, 무선 리모컨이 있는 다른 벤큐 스크린바도 있습니다. 가격은 점점 올라갑니다. 리모컨이 없는 건 13만 원 정도예요. 모니터바가 나한테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는데 바로 사기엔 좀 그랬죠.
스탠드 쪽에서 나름 유명한 프리즘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 라이트바처럼 모니터 위에 설치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스탠드형이 있고 클램프타입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10만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80cm로 제가 고민한 제품 중에는 가장 라이트가 깁니다. 타이머 기능이 있고 헤드가 유연해서 각도 조절을 편하게 할 수 있죠. 하지만 모니터 위에 놓는 방식이 아니라 저처럼 모니터암을 사용해 자주 모니터 위치를 조절하는 사람에겐 불편하겠더라고요.
그 외에도 저렴한 모델 중에 유명한 제품이 베이스어스와 샤오미 미지아인데 저는 샤오미 미지아 LED 바를 선택했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모니터 라이트바 간단 리뷰
제가 구매한 샤오미 미지아 모니터 라이트바입니다. 가격은 3만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무엇보다도 리모컨이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죠.
해외 직구였지만 배송은 일주일 만에 왔습니다. 포장도 상당히 잘되어 있네요. 박스 전면에는 모니터에 장착한 모습과 리모컨이 있고요.
박스 후면에는 샤오미 미지아 라이트바가 장착된 데스크 셋업 이미지가 나와있습니다.
스펙을 살펴보면 색온도는 2700K~6500K, 5W, Ra90의 높은 색재현력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개봉을 해보면 라이트바와 거치대, 케이블, 리모컨,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라이트바의 가장 큰 장점인 리모컨입니다. 안에 건전지도 들어있군요.
꺼내서 뒤를 열어보면 이렇게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한번 누르면 전원 온오프, 그냥 돌리면 라이트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누르면서 돌리면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누르고 있으면 컴퓨터 모드로 세팅됩니다. (색온도가 낮아지는데 왜 컴퓨터 모드인지는 모르겠네요...)
거치대는 생각보다 묵직하더군요. 라이트바도 그렇고 리모컨이나 거치대도 기대보다 마감이 좋더군요.
라이트바를 전원부 붙이면 자석으로 딱 달라붙습니다.
색온도를 조절해 봤습니다. 왼쪽이 가장 높은 온도, 오른쪽이 가장 낮은 온도입니다.
예전에 샀던 스탠드의 상세페이지 떠올리면 색온도가 높으면 수리영역, 중간은 언어, 낮으면 창의력에 좋다던데...
진짠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식으로 모니터 위에 스탠드를 살짝 올려놓으면 잘 붙어있더군요. 그런데 모니터 베젤이 엄청 얇다면 디스플레이까지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설치하면 모니터에 붙은 먼지가 더 잘 보이게 됩니다... (청소를 자주 하게 되는 효과?)
제 책상 위는 난장판이라 데스크셋업은 박스의 예시를 참고해 주시고요. 그럼 제가 일주일 넘게 써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제 책상이 더 어두웠다는 점. 자신의 방이 어두운 편이라면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방이 밝고 빛이 골고루 퍼진다면 굳이 필요하진 않을 겁니다.
샤오미 미지아 모니터 라이트바 장단점, 결론
이건 라이트바 자체에 대한 소감이었고 샤오미 미지아 라이트바에 대한 장단점을 써볼게요.
장점은 마감이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마감이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이 있어서 편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리모컨이 없는 제품들을 라이트바 자체에서 빛 조절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각도가 틀어질 염려가 있죠.
단점은 리모컨에 따로 디스플레이가 있는 게 아니라 세밀한 조절이 어렵습니다. 제가 설정했던 값을 바꾸게 되면 그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눈대중으로 때려 맞춰야 하죠. 그리고 리모컨이 없으면 따로 컨트롤이 불가능해서 혹시나 분실하게 된다면... 새로 구매해야겠죠?
결론은 모니터 주변이 어둡다면 구매하자. 밝다면 데스크 셋업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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